“일상생활 어려워” 발달장애인들의 호소
10명 중 8명 도움 ‘절실’…의사소통·상황판단 순
개발원,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 인포그래픽 공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4-29 10:42:50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인포그래픽(Infographics)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를 29일 홈페이지(www.koddi.or.kr)를 통해 공개했다.
먼저,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등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장애인)은 2012년 기준 지적장애인(17만3257명)과 자폐성장애인(1만6906명) 모두 19만163명으로, 전체 장애인 251만1159명의 약 7.6%에 해당했다.
발달장애인의 생활을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비율이 발달장애인은 80.4%로 시각장애인(20.5%), 지체장애인(13.6%)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의사소통(86.1%), 상황판단(75.1%)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전관리(90.3%), 쇼핑(84.9%), 식사준비(84.7%), 교통수단 이용(76.2%), 전화사용(73.7%)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렇게 타인의 도움이 절실한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부모가 68.8%, 형제자매 7.9% 등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우울 정도는 우울증 의심단계(16)을 넘는 19.43으로 나타나 보호자에 대한 지원 역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으로 확인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여가활동에서는 TV시청(7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게임 및 인터넷(7.8%), 사교 관련활동(0.6%) 등이 미비하게 나타났다.
또, 교우관계에 있어서는 친한 친구수는 평균 1.4명이고 친구가 없다는 응답자가 60.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2~3명(18.9%), 4명 이상(14%), 1명(6.4%) 순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인의 자립현황을 살펴보면, 성인이 된 이후 가정에서 생활(25.4%)하거나 특수교육기관 전공과로 진학(39.6%)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자립기반이 취약하다. 만 18~29세 발달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이용현황에서도 67.6%가 어떤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률은 21.6%로 전체 장애인의 취업률 35.49%에 비해 다소 낮았다. 발달장애인의 월평균 수입도 54만원(지적장애인), 38만원(자폐성장애인)으로 전체 장애인 월평균 수입인 142만 원에 비해 3~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었다.
평균 근속기간 역시 전체 장애인이 112개월인데 반해 38개월(지적장애인), 11개월(자폐성장애인)로 나타나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결혼 비율은 17.7%로 전체 장애인의 58.1%에 비해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는 경우가 적었다.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역시 61.2%가 ‘생활 능력 부족으로 가정을 꾸리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로 발달장애인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포그래픽은 정부3.0의 공공데이터 ‘공공누리 4유형’에 해당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이미지 및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출처를 표기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www.koddi.or.kr)와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bros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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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