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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중앙일보

영화 감상이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 부러워요

영화관 차별구제 소송 이긴 시각장애인 김준형씨

중앙일보, 기사작성일 : 2017-12-16 01:00
“영화 감상이 취미라고 말하고 싶어요.”

지난 7일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을 상대로 한 차별구제 소송에서 이긴 1급 시각장애인 김준형(25)씨의 작지만 큰 꿈이다. 김씨 등 4명의 시청각장애인이 낸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 28부(부장 박우종)는 “영화관들은 장애인들이 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화면 해설·자막·보청기기를 제공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만난 김씨는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베테랑’(2015년 8월 개봉, 류승완 감독)이라고 했다. “어머니와 보러 갔어요. 액션 신이 많았는데 저는 누가 누구를 때리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어머니들끼리 ‘아들이 영화 보여 줬어’ 같은 자랑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머니한테 영화 보러 가자는 말을 쉽게 못하겠더라고요.”

김씨는 “집에서라면 ‘왜 저렇게 된 거야?’ ‘누가 죽은 거야?’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지만 영화관에선 귓속말도 어렵잖아요. 옛 여자친구는 영화 팸플릿을 돌돌 말아 제 귀에 대고 설명해 주기도 했어요”라며 웃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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