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쓸 수 없어요” 기차역·맥도날드서도 소외되는 장애인
경향신문, 기사작성일 : 2018-06-06 14:34:02
충청북도 오송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작동부는 지상에서 1m37㎝ 높이에 있다. 휠체어를 타고 있을 때 손이 닿기는 하지만 조작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에 있는 무인 자동주문단말기(키오스크)는 모든 작동이 터치스크린으로만 이뤄진다. 터치스크린은 성인들이 서서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돼 있다. 휠체어에 앉아서는 화면을 누르기조차 쉽지 않다. 화면을 누를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사용할 수도 없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무인단말기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지하철 승차권 판매기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화관, 병원, 공항 등 거쳐 패스트푸드점에도 무인단말기가 늘어났다. 주문받는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하지만 기술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에서 ‘사람’이 소외된다면? 맨 먼저 소외를 당하는 사람들은 ‘인프라 약자’인 장애인들이다. 장애인단체들이 꾸준히 무인단말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미 보급된 기기를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다.
(후략)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에 있는 무인 자동주문단말기(키오스크)는 모든 작동이 터치스크린으로만 이뤄진다. 터치스크린은 성인들이 서서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돼 있다. 휠체어에 앉아서는 화면을 누르기조차 쉽지 않다. 화면을 누를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사용할 수도 없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무인단말기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지하철 승차권 판매기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화관, 병원, 공항 등 거쳐 패스트푸드점에도 무인단말기가 늘어났다. 주문받는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하지만 기술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에서 ‘사람’이 소외된다면? 맨 먼저 소외를 당하는 사람들은 ‘인프라 약자’인 장애인들이다. 장애인단체들이 꾸준히 무인단말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미 보급된 기기를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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