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미국이란 나라는 장애인 복지나 재활에 있어서 천국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당시 대중매체, 강의 혹은 주위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미국의 장애인 서비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접할 수는 있었으나 막연하게 미국에 대한 동경 혹은 추상적인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사실 필자가 혈혈단신 겁없이 미국행을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장애가 있으면 직장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유가 어떠하든 우여곡절 끝에 말로만 듣던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며 졸업 후에는 텍사스 주정부 직업재활기관에서 장애인들에게 재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상담사로서 일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로서 미국의 직업재활· 복지서비스를 직접 받아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의 장애인 재활·복지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칼럼니스트 서원선 (wonsun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