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집니다. 그런데 발달장애인들은 혼자서 투표소를 찾는것 조차 어려운 현실인데요. 선거를 앞두고 성남시 장애인권리 증진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참정권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예림 기잡니다.

발달장애인 정태현 씨.
선거 때마다 집으로 오는 공보물과 투표용지가 낯설기만 합니다.
혼자서 투표소를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태현(23) / 판교장애인주간보호센터
"투표 혼자 (하는 거) 어려워요."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는 올해,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참정권 교육에 나섰습니다.

단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에게 선거의 개념을 알리고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인터뷰> 원혜빈 /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발달장애인에게는 단어가 좀 더 쉽게 표현되어야 하고 절차에 대해서 천천히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발달장애인 특성을 고려해 강의식 교육과 모의투표 체험교육을 함께 진행합니다.

<현장음>
"3월 9일은 대통령 선거하는 날이다. 맞다. 틀리다. (맞다.)"
센터는 사전에 신청받은 성남시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까지 총 15곳, 발달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갑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