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 장애인 A씨는 평소 출퇴근 시 지하철을 이용하며, 중요한 회의나 시간 약속이 있을 때 항상 마음을 졸여야 했다. 지하철 개찰구가 평소에는 양방향 사용가능하지만 바쁜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향으로 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넓은 개찰구는 하나밖에 없다보니 모두가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들어가야 한다.
A씨는 “단 몇 초 차이라도 엄청 긴박하다. 장애인에게 1분의 기다림은 10분 넘는 시간을 허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국토교통부와 서울교통공사에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가 상황에 관계없이 개찰구를 상시 이용 가능하도록 대책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길고 긴 개찰구 줄을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짧은 줄을 찾아 서기도 한다.
그 와중에 고장이 났거나 일시적으로 사용 불가한 개찰구가 있으면 답답하지만 다른 줄에 곧잘 선다. 장애인도 똑같이 출퇴근을 하지만 비장애인과 달리 상황에 따라 이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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